데스크탑 CPU의 종류가 제법 많았다. 인텔 CPU 제품군으로써는 '코어 i7'이 최상위 모델이며, 시장의 주류는 '코어2듀오' 또는 '코어2쿼드' 프로세서이다. 이 코어2 시리즈 제품에도 참으로 다양한 모델, 다양한 사양의 CPU가 포진되어 있어, CPU 정보에 익숙하지 못한 일반 사용자들이 제품 선택에 혼선을 빚고 있다.



비단 데스크탑 CPU 뿐 아니라 노트북용 CPU도 참으로 많은 제품이 노트북에 장착되어 판매되고 있다. CPU 제조 공정에 따른 코드명부터 모바일 프로세서 이름인 '센트리노', '센트리노2'까지, 다 그놈이 그놈같고 저놈도 저놈같은 노트북 CPU 체계. 이번 포스트에서는 인텔에서 제조한 노트북용 CPU에는 어떤 것이 있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차근차근 확인해 보도록 한다.
단, 여기서는 장황한 제품 이름 규칙 보다는 제품별 특징이 어떤지를 비교, 확인하도록 하겠다. 따라서 향후 노트북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아래 비교 목록을 하나하나 견주어 가며 선택의 기준을 세우도록 하기 바란다.


- 인터넷 쇼핑몰의 노트북 구매 페이지 - 몬테비나는 뭐고 산타로사는 뭐냐... 코어2듀오는...?


한가지 사전에 알아둘 점은, 현재 노트북용 CPU로는 코어 i7 제품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주류는 코어2듀오이며, 간혹 워크스테이션 노트북 제품의 경우 코어2쿼드CPU를채택한 것도 있지만 그 수는 극히 드물다. 아울러 현재 인터넷 쇼핑몰 등지에서 판매되는노트북에는(중고품은 제외) 대부분 인텔 코어2듀오 시리즈가 적용돼 있다.

이 코어2 듀오 이전에는 코어2 솔로(코드명 '메롬')와 코어 솔로(코드명 '요나')가 있었으며, 더 이전에는 코드명 '도선'의 펜티엄M 프로세서도 있었다. 현재는 이들 제품이 적용된 노트북은 거의 단종된 상태니 제외토록 하겠다.

1. CPU 제조공정에 따른 코드명 분류

뭐 복잡하고 어려운 설명 다 집어치우고 (그리고 앞서 데탑용 CPU 부분에서 일부 설명했으므로) 결론으로 바로 가자.

인텔의 노트북 CPU의 코드명은 제조공정에 따라 붙는 게 일반적이다. 최근에 판매되는 주류 제품은 코어2 듀오로써 두가지 제조공정에 따라 두가지 코드명으로 나뉜다.

바로 65nm 의 '메롬'45nm 의 '펜린'이다. 코드명 메롬 모바일 프로세서는 2006년, 펜린 프로세서는 2007년 말에 출시됐다.

당연히 제조공정이 낮은 45nm 펜린이 65nm 메롬보다 전반적인 성능이 높은 최신 제품이다. (참고로 제조공정을 나타내는 nm-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를 의미한다.) 45nm가 현재 인텔이 생산하는 CPU 공정의 최신 기술이며, 어제 뉴스에 보니 32nm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더라.

자, 이제 제조공정과 더불어 노트북 CPU에 중요한게 '소비전력'이다. 즉 인텔의 노트북 CPU는 소비전력에 따라 이름이 붙는다. 일반적으로 소비전력이 낮으면 배터리 사용 시간이 길어지지만 그만큼 처리 성능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소비전력이 낮다 높다를 두고 CPU의 상하 위치를 구분하기가 모호하다.

인텔의 노트북 CPU는소비전력에 따라제품 이름 맨 앞에 붙는 영문자가 달라진다.

Txxxx :sTandardvoltage 즉 기본 전력을 사용하는 프로세서

Lxxxx : Low voltage 즉 저전력을 사용하는 프로세서

Uxxxx : Ultra low voltage 즉 초저전력을 사용하는 프로세서

번외로 Pxxxx :펜린(Penryn) 공정(45nm)의 중간 전력을 사용하는 프로세서

참고로 전력 소비량은 '기본' > '중간' > '저' > '초저' 순이다.

여기에 CPU의 크기가 특히 작은 스몰 폼팩터(Small form factor) 제품인 경우 'S'가 붙는다.

또한 코어2듀오가 아닌 코어2 쿼드면 'Q'가 붙는다.

아울러 익스트림 에디션인 경우 'X'가 붙는다.

자 그럼 예를 들어 본다.

노트북용 코어2 듀오 'P9600' 프로세서라면? '펜린'코어(45nm)가적용된 '중간 전력'의 모바일 CPU이다.

노트북용 코어2 듀오'U7700' 프로세서라면? '메롬' 코어(65nm)가 적용된 '초저전력'의 모바일 CPU란 의미다.

단 Pxxxx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CPU 이름만 보고 '메롬' 코어인지 '펜린' 코어인지 확인할 수 없다. 이때는 뒤에 붙은 숫자로 판단해야 된다.

하나 더 해보자. 코어2 듀오 'SP9300' 이라면? '펜린' 코어(45nm)가 적용된 스몰폼펙터, 즉 CPU 크기가 다른 애들보다 작은 제품이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디지털 기기는 크기가 작을수록 비싸다.

그럼 영문자 뒤에 붙는 숫자는 어떤 의미일까?

이 4자리의 숫자는 획일적인 규칙을 갖고 있진 않다. 단지 숫자가 높을수록 전단계 보다 뭔가가 하나 개선됐다는 것만 빼고는.

아울러 앞서 말한 공정에 따라 '메롬(65nm)'이냐 '펜린(45nm)'이냐를 대략적으로 구분하고 있다.

5xxx ~ 7xxx 시리즈는 모두 '메롬(65nm)' 코어이며,

8xxx ~ 9xxx 시리즈는 모두 '펜린(45mn)' 코어라 보면 틀리지 않다.

(단 예외 제품도 두개 있다. 아래 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펜린'코어의 T6400T6600 이다. 원래 '펜린' 코어는 L2 캐시메모리를 3MB~6MB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 T6400, T6600 CPU는 캐시 메모리를 2MB로 낮춘 중저가 제품이다. 즉 노트북 제조업체에서 사용하기 딱 알맞는 제품이다. 최신 '펜린 45nm' 제품이지만 캐시 메모리는 작은.... 아울러 인텔 가상화 기술도 빠져있다.)

- 왼쪽이 '메롬'이고 오른쪽이 '펜린'이다. 생긴걸로는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다.

이외의 숫자는 자잘한 차이를 의미하므로 아래 표를 참고하는 게 이해가 빠르겠다.

예를 들어, T9800 제품과 T9600 제품은 한 끝발 차이로, 대부분의 사양은 동일하지만 클럭 속도가 2.98 GHz냐 2.8 GHz냐 하는 정도의 차이이다. 두 클럭의 성능차이는 '지구인'이라면 체감할 수 없는 수치다.

- 실제 '메롬'과 '펜린'의 성능 차이 그래프다. 이 정도의 차이를 두고 고심한다면 세상 살기 참 팍팍해진다.

그럼 이건 어떤가.

T9800 제품과 P9600 제품.얼핏 숫자로만 보면 T9800 제품이 뭔가 좋아 보인다.(사실 실제로도 그렇다.)

앞서이름 규칙에 따르면 'T'는 '기본 전력'제품이고, 'P'는 '펜린 적용중간 전력' 제품이다.

아래 표를 보고 비교하면 알겠지만, 클럭은 각각 2.93 GHz와 2.66 GHz로 T9800이 약간 우수하다. (이성능 차이 역시 체감 불가다.)

주요 차이는 바로 '전력 소비'다.

T9800은 35W(와트)를, P9600은 25W를 소비하는 차이다. 즉 P9600이 소비 전력이 낮기에 클럭도 낮을 수 밖에 없다.

(참고로 저전력은 보통 17W 내외, 초저전력10W 내외의 전력을 소비한다.)

그외 캐시메모리나 FSB, 공정 등은 두 제품 모두 동일하다. (참고로 두제품은 9xxx 시리즈니당연히 '펜린(45nm)' 코어다.)

가격으로 보면,어차피 단품으로 파는 제품이 아니라 노트북에 붙어 판매되기에 쇼핑몰 등지에서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인텔이 공개한 가격으로는 T9800이 P9600 보다 약 200불 가량 비싸다. 20불도 아니고 200불 차이라면 가격대비 성능으로 당연히 P9600 제품을 선택하는 게 현명할 것이다.

(사실 노트북용 CPU는 각 노트북 제조사에서그들의제품 라인업에 맞게 각각 장착하는 것이니,CPU만 놓고 객관적으로 좋고 더 좋다를 가늠하기가 다소 애매하다.)

나머지 숫자에 따른 사양 구분은 아래 표에서 원하는 제품을 하나씩 비교하며 보면 되겠다.

참고로 표에서 나온 용어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 인텔 가상화 기술(Virtualization Tech) : 실제 시스템과는 별도로 '가상의 시스템'을 만들어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차단한다는 보안 기술이다(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의 하이탬플러가 사용하는'할루시네이션'과 비슷한 거다). 실제로 사용하는 실례는 나도 아직 보지 못했다. 그냥 이런 기술이 있구나 하는 정도만.ㅎ

- 인텔 스피드 스텝(Speed Step) : 필요에 따라 성능을 극대화 또는 극소화 하기 위해 소비 전력을 알아서 조절해 주는 기능이다. 즉 작업량이 많은 경우 소비 전력을 높여 성능을 극대화 하고, 한가할 때는 반대로 전력을 낮춰 배터리 사용 시간을 길게 가져간다는 내용이다.

- 인텔 64비트 아키텍처 : 기존 32비트 컴퓨터의 메모리 사용 한계가 4GB이므로, 이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때는 어쩔 수 없이 하드디스크의 스왑 공간을 사용해야 하며, 이에 따라 성능이 저하되는데 이러한 메모리 사용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64비트의 메모리 영역으로 늘려 사용한다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 기술은 64비트 메모리 처리를 위함이지 자체가 64비트로 동작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텔 CPU 제품 중 오리지날 64비트 제품은 서버용 제품인 '아이태니엄-Itanium' 밖에 없다.

- L2 캐시메모리(L2 cache memory) : 뭐 다들 잘 알고 있을 내용이다. CPU가 가지고 있는 캐시 메모리에는 역할에 따라 1차(L1), 2차(L2), 3차(L3) 캐시 메모리로 나뉘는데, CPU와 메모리(램) 사이의 속도 차이에 따른 병목을 줄어 성능 저하를 방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당연히 캐시 메모리는 많으면 많을수록 성능이 좋고 가격도 비싸다.

- FSB (Front Side Bus) : 많이들 들어봤을 용어로, CPU와 메인보드의 메인 칩셋과의 통신 속도를 나타내는 기준이다. 당연히 수치가 높을수록 성능도 향상된다. 코어 i7에서는 이 FSB 개념이 QPI 라는 신기술로 대체됐다. 두 개념의 차이에 대해서는 앞선 포스트를 참고하면 금방 이해된다.

(표의 스크롤 압박이 심하니 차근차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CPU번호

공정

캐시메모리

클럭 속도

FSB

소비전력(W)

가상화 기술

스피드스텝

64비트

지원

인텔 코어2 듀오 기본 전력

T9800

45 nm

6MB L2

2.93 GHz

1066 MHz

35

V

V

V

T9600

45 nm

6MB L2

2.80 GHz

1066 MHz

35

V

V

V

T9550

45 nm

6MB L2

2.66 GHz

1066 MHz

35

V

V

V

T9500

45 nm

6MB L2

2.60 GHz

800 MHz

35

V

V

V

T9400

45 nm

6MB L2

2.53 GHz

1066 MHz

35

V

V

V

T9300

45 nm

6MB L2

2.50 GHz

800 MHz

35

V

V

V

T8300

45 nm

3MB L2

2.40 GHz

800 MHz

35

V

V

V

T8100

45 nm

3MB L2

2.10 GHz

800 MHz

35

V

V

V

 

 

 

 

 

 

 

 

 

T7800

65 nm

4MB L2

2.60 GHz

800 MHz

35

V

V

V

T7700

65 nm

4MB L2

2.40 GHz

800 MHz

35

V

V

V

T7600

65 nm

4MB L2

2.33 GHz

667 MHz

34

V

V

V

T7500

65 nm

4MB L2

2.20 GHz

800 MHz

35

V

V

V

T7400

65 nm

4MB L2

2.16 GHz

667 MHz

34

V

V

V

T7300

65 nm

4MB L2

2.00 GHz

800 MHz

35

V

V

V

T7250

65 nm

2MB L2

2.00 GHz

800 MHz

35

V

V

V

T7200

65 nm

4MB L2

2.00 GHz

667 MHz

34

V

V

V

T7100

65 nm

2MB L2

1.80 GHz

800 MHz

35

V

V

V

 

 

 

 

 

 

 

 

 

T6600

45 nm

2MB L2

2.20 GHz

800 MHz

35

 

V

V

T6400

45 nm

2MB L2

2.00 GHz

800 MHz

35

 

V

V

 

 

 

 

 

 

 

 

 

T5900

65 nm

2MB L2

2.20 GHz

800 MHz

35

 

V

V

T5870

65 nm

2MB L2

2.00 GHz

800 MHz

35

 

V

V

T5850

65 nm

2MB L2

2.16 GHz

667 MHz

35

 

V

V

T5800

65 nm

2MB L2

2.00 GHz

800 MHz

35

 

V

V

T5750

65 nm

2MB L2

2.00 GHz

667 MHz

35

 

V

V

T5670

65 nm

2MB L2

1.80 GHz

800 MHz

35

V

V

V

T5600

65 nm

2MB L2

1.83 GHz

667 MHz

34

V

V

V

T5550

65 nm

2MB L2

1.83 GHz

667 MHz

35

 

V

V

T5500

65 nm

2MB L2

1.66 GHz

667 MHz

34

V (일부)

V

V

T5470

65 nm

2MB L2

1.60 GHz

800 MHz

35

 

V

V

T5450

65 nm

2MB L2

1.66 GHz

667 MHz

35

 

V

V

T5300

65 nm

2MB L2

1.73 GHz

533 MHz

34

 

V

V

T5270

65 nm

2MB L2

1.40 GHz

800 MHz

35

 

V

V

T5250

65 nm

2MB L2

1.50 GHz

667 MHz

35

 

V

V

T5200

65 nm

2MB L2

1.60 GHz

533 MHz

34

 

V

V

 

 

 

 

 

 

 

 

 

인텔 코어2 듀오 중간 전력

P9500

45 nm

6MB L2

2.53 GHz

1066 MHz

25

V

V

V

P9600

45 nm

6MB L2

2.66 GHz

1066 MHz

25

V

V

V

P8700

45 nm

3MB L2

2.53 GHz

1066 MHz

25

V

V

V

P8600

45 nm

3MB L2

2.40 GHz

1066 MHz

25

V

V

V

P8400

45 nm

3MB L2

2.26 GHz

1066 MHz

25

V

V

V

P7350

45 nm

3MB L2

2.00 GHz

1066 MHz

25

V

V

V

 

 

 

 

 

 

 

 

 

SP9400

45 nm

6MB L2

2.40 GHz

1066 MHz

25

V

V

V

SP9300

45 nm

6MB L2

2.26 GHz

1066 MHz

25

V

V

V

 

 

 

 

 

 

 

 

 

인텔 코어2 듀오 저전력

SL9400

45 nm

6MB L2

1.86 GHz

1066 MHz

17

V

V

V

SL9300

45 nm

6MB L2

1.60 GHz

1066 MHz

17

V

V

V

 

 

 

 

 

 

 

 

 

L7700

65 nm

4MB L2

1.80 GHz

800 MHz

17

V

V

V

L7500

65 nm

4MB L2

1.60 GHz

800 MHz

17

V

V

V

L7400

65 nm

4MB L2

1.50 GHz

667 MHz

17

V

V

V

L7300

65 nm

4MB L2

1.40 GHz

800 MHz

17

V

V

V

L7200

65 nm

4MB L2

1.33 GHz

667 MHz

17

V

V

V

 

 

 

 

 

 

 

 

 

인텔 코어2 듀오 초저전력

SU9400

45 nm

3MB L2

1.40 GHz

800 MHz

10

V

V

V

SU9300

45 nm

3MB L2

1.20 GHz

800 MHz

10

V

V

V

 

 

 

 

 

 

 

 

 

U7700

65 nm

2MB L2

1.33 GHz

533 MHz

10

V

V

V

U7600

65 nm

2MB L2

1.20 GHz

533 MHz

10

V

V

V

U7500

65 nm

2MB L2

1.06 GHz

533 MHz

10

V

V

V

 

 

 

 

 

 

 

 

 

인텔 코어2 익스트림

X7800

65 nm

4MB L2

2.60 GHz

800 MHz

44

V

V

V

X7900

65 nm

4MB L2

2.80 GHz

800 MHz

44

V

V

V

 

 

 

 

 

 

 

 

 

X9000

45 nm

6MB L2

2.80 GHz

800 MHz

44

V

V

V

X9100

45 nm

6MB L2

3.06 GHz

1066 MHz

44

V

V

V

 

 

 

 

 

 

 

 

 

인텔 코어2 쿼드

Q9100

45 nm

6MB L2 * 2

2.26 GHz

1066 MHz

45

V

V

V

Q9000

45 nm

3MB L2 * 2

2.00 GHz

1066 MHz

45

V

V

V

 

 

 

 

 

 

 

 

 

인텔 코어2 쿼드 익스트림

QX9300

45 nm

6MB L2 * 2

2.53 GHz

1066 MHz

45

V

V

V

2. 모바일 프로세서 패키지에 따른 코드명 분류

노트북용 CPU는 데스크탑과는 달리 또 하나의 구분 기준이 있다. 바로 '모바일 플랫폼'이 그것인데, 흔히 얘기하는 '센트리노' 또는 '센트리노2' 같은 기술을 말한다. 이 센트리노2에 대해서도 앞서 포스트에서 자세히 풀어본 바 있으니 그걸 참고하도록 하고, 개괄적인 내용만 훑어 보면, 위에서 살펴본 모바일용 CPU와 그에 맞는 메인 칩셋, 그리고 무선랜 기술을 한데 묶어 놓은 세트 상품을 말한다.

따라서 인텔의 '센트리노' 라는 것은 이들 기술/기능을 묶어놓은 상품 이름이지 특정 제품의 이름은 아니다. 하지만 무언가를 처리하는 기술이긴 하니 '센트리노2 모바일 프로세서'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 그래서 실제 CPU 이름과 혼동하는 사용자들이 많다.

- 'vPro'는 흔히 기업용 노트북에 적용되는 '보안/관리' 기술이 추가 내장된제품을 말한다.

- 센트리노2 모바일 플랫폼의 근간인, 모바일 CPU(맨아래)와 무선랜(우측 넓은 놈), 메인칩셋(좌측 두놈)이다.

센트리노 모바일 기술에도 시대별, 구성 요소별 코드명이 붙는다.

2003년 카멜(Camel) 부터 현재 2009년 몬테비나(Montevina)까지, 시간이 흐르며 기술 또는 사양이 변경될 때마다 코드명도 하나씩 달라졌다. 아래 표를 보면 금방 이해가겠지만, 시대순으로 '카멜' -> '소노마' -> '나파' -> '산타 로사'-> '몬테비나'라는 코드명으로 변경되었다.'카멜'부터 '산타 로사'까지가 '센트리노'였고, 이후 '몬테비나'가 '센트리노2'로명명되었다.

센트리노

센트리노2

코드명

(출시년도)

카멜

(2003)

소노마

(2005)

나파

(2006)

산타 로사

(2007)

몬테비나

(2008)

CPU

(코드명)

펜티엄M

(배니아스)

펜티엄M

(도선)

코어 솔로(요나)

코어2 솔로(메롬)

코어2 듀오(메롬)

코어2 듀오

(메롬, 펜린)

코어2 듀오

(펜린)

그래픽 칩셋

인텔 Extreme Graphic2

인텔 GMA 900

인텔 GMA 950

인텔 GMA X3100

인텔 GMA X4500

무선랜 칩셋

인텔

PRO/Wireless 2100B

인텔 2200BG 또는

2915ABG

인텔 3945ABG 또는

4965AGN

인텔

Wi-Fi Link 4965AGN

인텔 Wi-Fi Link 5100/5300또는

WiMAX Link 5150/5350

위 표를 보면 펜린(45nm)코어의 CPU라 하더라도 칩셋과 무선랜이 어느 것이냐에 따라 '센트리노' 또는 '센트리노2'로 구분될 수 있다. 또한 CPU나 칩셋, 무선랜 중 하나만 빠지더라도 인텔이 말하는 '모바일 플랫폼'에 해당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CPU는 코어2 듀오 '펜린' 코어를 장착했지만, 그래픽 칩셋이 위의 목록 제품이 아닌 엔비디아나 라데온 제품이라면, 그 노트북은 '센트리노' 기술의 노트북이라 할 수 없다. (다만 인텔 GMA X4500 칩셋을 내장하고 외장 그래픽 카드, 그리고 해당 무선랜을 장착한 경우도 '센트리노2' 기반 노트북이라 칭할 수 있다.)

현재 시장에는 산타 로사 제품만 일부 판매되고, 주류는 센트리노2인 '몬테비나' 제품들이다. 아울러 굳이 센트리노2가 아니더라도 '펜린' 코어 기반 CPU만 탑재한 노트북도 다양하게 생산, 판매되고 있다.

자...지금까지나름대로 정리한다 했는데 부족한 부분, 잘못된 부분도 있을 것이라 짐작한다. 아낌없는 지적을 바라며 즉시 수정/보완토록 하겠다. 물론 이 포스트에서는 코어2 듀오와 쿼드 정도만 다뤘지만 실제로 현재 구입할 수 있는 노트북의 CPU는 대부분 이 범위 안에 포함될 것이다. 따라서 제품별로 사양을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면, 위 표를 띄워놓고 조곤조곤 비교해 보며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하자.

또 기회와 시간이 주워지면 AMD의 노트북 CPU에 대해서도 언급해 보겠다.

Posted by Sof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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