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부품은 뭘까?

일단은 PC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CPU,그리고 각종 데이터를 읽어들여 활용하는 메모리(램),

그리고 그래픽을 생성하는 그래픽카드가 떠오른다.

그리고이 모든 것을 장착하고 컨트롤 하는 것이 바로 메인보드(Main Board)다. 가끔은머더보드(Mother Board)라고도 한다.

CPU나 램,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메인보드가 구리다면 다른 부품들이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아예 작동을 안 할 수도 있다.메인보드의 중요성은 몇 번을 말해도 부족함이 없다.

개인적인 경험으로서, PC를 살 때초보는 CPU나 그래픽카드와 같이 성능 향상쪽에만 투자를집중하는 반면,

고수는 메인보드나 파워서플라이와 같이 안정성 쪽에도신경을 쓰는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좋은 메인보드를 골라야 하는데, 과연 어떤 메인보드가 좋은 메인보드인가?

1. 일단은 캐패시터(콘덴서)의 형태를 보고기본적인 안정성을 파악

안정성이떨어지면 PC 전체의 수명이 짧아지고 오류도 자주 난다.

메인보드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고장은 바로 캐페시터(콘덴서) 폭발인데,

고급 메인보드들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캔타입 캐패시터(전해질 캐패시터)가 아닌 내구성이 높은 솔리드 타입 캐패시터를 사용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캔타입 캐패시터라고 무조건 구린 것이라는 소리가 아니다.

캔타입 캐패이터라도 산요나 니치콘, 루비콘 등의A급회사들(주로 일본 업체)이 제조한 제품이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하지만 요즘은고급 메인보드일 수록 솔리드 캐패시터를 사용하는 경향이많으니 좋은 참조가 될 것이다.

2. 안정성이 높은 메인보드는 오버클러킹도 잘 된다.

CPU의 클럭을 강제적으로 높여서 성능을 높이는 것을 보고 오버클러킹이라고 한다.

물론 오버클러킹을 잘못하다가 CPU가 장렬하게 산화하는 일도 있지만(가끔은 메인보드도 같이)있지만

돈 안들이고 성능을 올릴 수 있으니 참으로 달콤한 유혹이다. 그리고 오버클러킹에강한 메인보드가 좋은 것이다.

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개나 소나전부 오버클러킹을 하는 소리는 아니다.

오버클러킹에 강한보드는 그만큼전원 공급이 튼실하고 내구성이 높다는 소리이므로

No 오버 상태에서도 확실히 높은 안정성을 보여준다.

아, 근데 착각하면 안되는 것이 오버클러킹에 강한 보드라는 소리는 오버가'잘 된다'는 것이 아니라 '잘 견딘다'라는 소리다.

요즘은 저가형 보드들도 바이오스 상에서 간단히 오버클러킹을 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하므로 오버 자체는 잘 되는 편이다.

문제는저가형 보드들은 오버 클러킹 후에 시스템 다운 내지는 오류가 많이 난다.

이건 그 메인보드가 오버클러킹을 견디지 못한다는 소리니 오버를 하나마나한 것이다.

오버클러킹에 강한 메인보드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라면 CPU 소켓 주변의 전원부 구성이다.

이곳에는 오실레이터나 모스펫 등이 잔뜩 있는데, 이를 통합하는 네모난 모양의 큐빅초크 1개를 '1 페이즈'라고 한다.

당연히 큐빅초크가 3개면 3페이즈, 4개면 4페이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보다 높은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좀더 안정적인 오버 클러킹을 기대할 수 있다.

요즘은 보급형 메인보드는 3~4 페이즈, 고급형은 6페이즈 이상을 쓰는 것이 보통이다.

일부 고가 메인보드 중에는 10페이즈 이상의 구성을 하기도 한다.

3.램 슬롯이 많은 것이 역시 좋은 메인보드

메인보드에는 외부확장을 위한 각종 슬롯 및 포트가 붙어있다. 당연히 고급형 메인보드일수록장착 포트의 종류와 수가많다.

가장 눈 여겨 봐야할 것이 바로메모리를 꽂는 램 슬롯이다.

일반적으로 4개가 많고 보급형은 2개가 대부분이다.일부 고급형, 특히 코어 i7용 보드 중에는 총 6개가 있는 경우도 있다.

램 슬롯이 많으면 보다대용량의 램을 꽂을 수 있고 나중에 램 업그레이드를 할 때도 유리하다.

다만, 요즘 사용하는 램의 종류는 DDR, DDR2, DDR3의 3가지 이다. DDR은 구형 PC에 많이 쓰이고 지금은 별로 쓰지 않으며,

현재 가장 많이 쓰는 것이 DDR2이고 최신 제품이DDR3다.

각 램은 서로 호환이 되지 않으므로 메인보드에서 어떤 종류의 램을 지원하는지도 잘 파악해야 한다.

2009년 9월 현재는 DDR2가 주력이지만 점차 DD3로 넘어가는 추세이므로 미래를 준비한다면 DDR3 지원 메인보드를 구입하는 것이

좋겠지만, 아직 DDR3 램이 고가이므로 차라리 대용량의 DDR2를 꽂는것이 실속 측면에서는 더 나을 수 있다(결정은 개인의 선택).

가끔 DDR2/3 겸용 보드도 있긴 하지만 종류는 많지 않다.

4. PCI익스프레스 슬롯의 형태도 잘 파악

요즘 그래픽카드는 PCI익스프레스 16x 슬롯에 꽂아 쓴다. PCI익스프레스 슬롯은 그 쓰임새에 따라 1x, 4x 등도 있는데

요즘 왠만한 기능들이 거의 메인보드에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픽카드용 16x 슬롯을 제외하면 거의 쓸 일이 없다.

그런데 가끔 PCI익스프레스 16x 슬롯이 2개, 혹은 4개까지 있는 메인보드도 있다.

이런 메인보드는 하나의 보드에 2개 이상의 같은 그래픽카드를 꽂아 성능을 향상시키는

SLI(지포스)나 크로스파이어(라데온)모드를 위한 것이다.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들은 SLI나 크로스파이어를 쓸일이 없지만,

좀 더 익스트림하게 고성능을 즐기고 싶다면 PCI익스프레스 16x 슬롯이 몇 개 있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런데 잘 알아두어야 할 것이 PCI익스프레스 16x 슬롯이 2개 이상 있다하여 전부 SLI나 크로스파이어가되는 것은 아니다.

이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의 메인 칩셋도 SLI나 크로스파이어를 지원해야 한다

(PCI익스프레스 16x 슬롯이 2개 이상 있다는 가정하에).

대부분의 AMD 계열 메인 보드 및 인텔 3 시리즈(P35, X38등), 혹은 인텔 4 시리즈 (P43, P45 등),

인텔 5 시리즈(X58, P55등)의 칩셋들이 크로스파이어를 지원한다.

SLI를 지원하는 칩셋은 엔비디아의 엔포스 시리즈를 제외하면 별로 없는데,

최근 나오고 있는 인텔 5 시리즈 칩셋들은 크로스파이어와 SLI를 동시에 지원하는 일이 많아졌다.

물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SLI나 크로스파이어 기능은 어디까지나 매니아 전용이므로

일반 사용자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사항이다.

5. 기타 포트도 많을수록 좋아!

그 외에 USB 포트나 IEEE1394포트, 시리얼이나 패러렐 포트, 그리고 SPDIF 포트 등도 있다.

물론 USB는 많을수록 좋은 것을 다 알테고, 디지털 방식의 캠코더가 있다면 IEEE1394포트가 있는 메인보드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시리얼 포트는 요즘 거의 쓰는일이 없으니 어지간해서는 구애받지 않아도 좋고,

패러랠 포트 역시 구형 프린터를 쓰지 않는 이상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좋다.

마지막으로 SPDIF 포트다. 일반적인 아날로그 스피커 사용자라면 거의 쓸 일이없는포트이지만

디지털 방식의 스피커나 AV앰프(리시버)를 쓰는 사용자에겐 거의 필수적인 포트라고 할 수 있다.

SPDIF 포트는 옵티컬(광)방식과 코엑시얼(동)방식의 2가지가 있다.

자신이 쓰는 디지털 스피커나 AV앰프가 어떤 포트를 지원하는지 잘 알아보고 선택하도록 하자.

참고로, 디지털 방식의 오디오 시스템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별도의 사운드카드를 살 필요가 거의 없다.

어차피 디지털 방식의 오디오는메인보드 내장 사운드나. 고가의 사운드카드나 음질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5. 메인보드의 사이즈도 잘 체크하자

요즘 사용하는 대부분의 메인보드는 ATX라는 규격에 의거해 제조된다.

다만 ATX규격 중에도 크기에 따라 여러가지의 종류가 있다.

PC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메인보드의 사이즈에따라 일반 ATX 규격(305 x 244mm)과

마이크로 ATX규격(244 x 244mm)이다.그 외에도 플랙스 ATX(229x 191mm)나 미니 ITX(170 x 170mm) 등도 있지만

이건 많이 쓰지 않으니 제외 한다.

일반 ATX 메인보드는 대부분 풀사이즈의 미들타워 케이스에 맞도록 제조된 것이며,

마이크로 ATX는 슬림형이나 미니타워 같은 소형 케이스에 맞도록 설계된 것이다.

일반 ATX 보드가 PCI나 PCI 익스프레스 슬롯의 수가 많은 것을 빼면 마이크로 ATX와 기능상의 큰 차이가 없으므로

별도의확장카드를 많이 쓰는 사용자가 아니라면 마이크로 ATX 규격의 메인보드를 구입해도 큰 문제가 없다.

게다가 마이크로ATX 메인보드는 소형 케이스에 장착 가능한 이점도 있다.

아무튼 일단 이런 기본적인 사항을 머릿속에 담고 있다면 좋은 메인보드,

혹은 자신에게 맞는 메인보드가 무엇인지 대강 감이 올 것이다.

다음에는 좀 세부적으로 메인 칩셋 및 CPU소켓에 관한 메인보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Posted by Sof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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