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LTE 다운/업로드 속도, 실제 측정하니...
등록일 2011.07.14 21:46:03
지난 7월 1일, SK텔레콤과 LG U+가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대대적인 행사를 치렀다. 4세대 통신을 시작한다는 자부심이 대단들 했고, 특히 LG U+는 향후 통신사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LTE가 도입됨에 따라, 향후 우리 생활은 어떻게 변화되는 것일까? 미디어잇이 LTE를 집중 조명해 봤다.
서비스 중인 LTE 업로드/다운로드 속도, 얼마나 될까?
LTE가 서비스 됨에 따라, 그 속도가 얼마일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무작정 이통사들이 말하는 '최고 속도'가 LTE의 실제 이용 속도일 것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과 다르다. 통신사들이 말하는 속도는 이론상 속도일 뿐, 실 사용 시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는 이에 못미친다.
▶ 이통사들이 주장하는 LTE 속도는?
LTE 속도에 대해 이통사들은 자신감이 대단하다. 종전 3G(WCDMA)보다 월등히 빨라졌기 때문이다. SK텔레콤 배준동 네트워크 부문 사장은 "10메가 대역폭 기준, 다운로드 최대 속도 75Mbps 업로드 최대 37.5Mbps 속도"라고 밝힌 바 있다. KT의 와이브로가 다운로드 39.8Mbsp, 업로드 10Mbps 임을 감안할 때 약 1.9배 빠른 수준이다.
< 통신 방식별 다운/업 로드 속도 >
현행 서비스 되고 있는 HSPA+ 규격을 지원하는 단말기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갤럭시S2의 다운로드 속도가 21.1Mbps이기에 이론상 LTE가 3.5배 이상 빠르다. 말처럼만 된다면, 1GB 영화 한편 다운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HSPA+가 약 379초지만 LTE는 약 108초에 불과하다.
▶ 실제 체감 속도는?
그러나 SK텔레콤에서 판매되는 USB 타입 LG전자 모뎀으로 인터넷 다운로드/업로드 속도 테스트를 진행해 보니 LTE 체감 속도는 이론상 속도와 큰 차이가 났다.
* 속도 테스트는 '벤치비' 툴을 활용했다.
이번 테스트를 진행한 곳은 지하철 3호선 도곡역 인근,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인근, SK텔레콤 본사 인근 등 총 세곳이다.
< 도곡역 인근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 >
총 3회에 걸쳐 진행한 테스트 결과 SKT LTE의 속도는 다운로드/업로드 1.31/1.19Mbps였다. 이와 달리 KT WIBRO는 7.9/4.32Mbps의 속도를, KT 3G는 1/54/0.21Mbps의 속도를 기록했다.
속도만 놓고 보면 LTE보다 와이브로가 훨씬 빨랐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걸까? 이는 도곡역 인근 지역의 경우 LTE 이용이 불가했기 때문이다. 대신 LTE 모뎀은 SKT의 3G망을 사용자가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KT의 3G 대비 데이터 업로드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는 점이다.
< SK텔레콤 본사 인근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 >
테스트 결과, SKT LTE 이용자 수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운로드/업로드 속도가 5.26/1.07Mbps 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사용자 수가 많은 KT WIBRO와 KT 3G의 다운로드/업로드 속도는 각각 3.43/3.84Mbps와 2.55/0.3Mbps를 기록했다. 현재는 LTE 속도가 조금 앞서 있지만 이용자가 늘어날 경우 속도 저하가 나타날 수 있기에 불만스러운 수준이다.
< 양재IC 인근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 >
양재IC 인근 지역 역시 LTE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곳이기에, 테스트 결과 도곡역 인근 지역과 비슷한 결과를 나타났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LTE 업로드 속도가 타의 추정을 불허할 정도로 우수했다는 점이다.
▶ 커버리지 문제, 언제 해결되나?
지난 7월 1일, SK텔레콤과 LG U+는 LTE의 현 커버리지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서울 전역에 RU(안테나 기지국) 1772대, DU(디지털 기지국) 609대를 구축해 ‘탄탄한 통화 품질’을 제공하겠다"며 "음영 지역은 3G가 데이터를 대신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3년까지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고 상황에 따라 시기가 더 빨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LG U+는 LTE망 구축 속도가 더 빠르다. LG U+는 "2012년 상반기까지 서비스 커버리지 및 가입자 용량을 담당하는 LTE 기지국과 소형 기지국을 각각 6,200개, 50,000개를 구축하고 건물 내부 및 지하 공간의 서비스를 위한 인빌딩 중계기와 일반중계기 110,000개를 설치하는 등 도시 지역은 물론 군읍면 지역까지 완벽한 전국망을 확보하기로 했다."며 "2012년 말까지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7월 1일 서비스 시작 후 서울 지역에서 LTE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 지역 명까지 확인은 불가능했으나, 서울 각지를 돌며 테스트해 보니 광화문 인근 지역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LTE를 이용하기 어려웠다. 한 휴대폰 판매점 직원은 "강서 지역은 9월이 되어야 LTE 서비스가 시작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모뎀 수급이 어려운 것도 이점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제 며칠 되지 않은 LTE라 완벽할 수 없지 않느냐"라 반문할 지 모르지만, 정식 요금제까지 나왔음에도 LTE 모뎀 구하기 어렵고, 라우터는 구경도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소비자들 입장에서 기분 나쁜 일이다.
한편, LTE 모뎀은 LTE를 지원하는 지역에서는 4G를, LTE 신호가 없는 지역에선 3G를 통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동된다.
출처 : [특집] LTE 다운/업로드 속도, 실제 측정하니...
등록일 2011.07.14 21:46:03
지난 7월 1일, SK텔레콤과 LG U+가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대대적인 행사를 치렀다. 4세대 통신을 시작한다는 자부심이 대단들 했고, 특히 LG U+는 향후 통신사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LTE가 도입됨에 따라, 향후 우리 생활은 어떻게 변화되는 것일까? 미디어잇이 LTE를 집중 조명해 봤다.
서비스 중인 LTE 업로드/다운로드 속도, 얼마나 될까?
LTE가 서비스 됨에 따라, 그 속도가 얼마일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무작정 이통사들이 말하는 '최고 속도'가 LTE의 실제 이용 속도일 것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현실과 다르다. 통신사들이 말하는 속도는 이론상 속도일 뿐, 실 사용 시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속도는 이에 못미친다.
▶ 이통사들이 주장하는 LTE 속도는?
LTE 속도에 대해 이통사들은 자신감이 대단하다. 종전 3G(WCDMA)보다 월등히 빨라졌기 때문이다. SK텔레콤 배준동 네트워크 부문 사장은 "10메가 대역폭 기준, 다운로드 최대 속도 75Mbps 업로드 최대 37.5Mbps 속도"라고 밝힌 바 있다. KT의 와이브로가 다운로드 39.8Mbsp, 업로드 10Mbps 임을 감안할 때 약 1.9배 빠른 수준이다.
< 통신 방식별 다운/업 로드 속도 >
HSPA+ | WIBRO | LTE | |
다운로드 | 21.1Mbps | 39.8Mbps | 75Mbps |
업로드 | 11Mbps | 10Mbps | 37.5Mbps |
현행 서비스 되고 있는 HSPA+ 규격을 지원하는 단말기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갤럭시S2의 다운로드 속도가 21.1Mbps이기에 이론상 LTE가 3.5배 이상 빠르다. 말처럼만 된다면, 1GB 영화 한편 다운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HSPA+가 약 379초지만 LTE는 약 108초에 불과하다.
▶ 실제 체감 속도는?
그러나 SK텔레콤에서 판매되는 USB 타입 LG전자 모뎀으로 인터넷 다운로드/업로드 속도 테스트를 진행해 보니 LTE 체감 속도는 이론상 속도와 큰 차이가 났다.
* 속도 테스트는 '벤치비' 툴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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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도 테스트를 진행한 곳 |
이번 테스트를 진행한 곳은 지하철 3호선 도곡역 인근, 경부고속도로 양재IC 인근, SK텔레콤 본사 인근 등 총 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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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곡역 인근 LTE 속도테스트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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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곡역 인근 KT 와이브로 속도테스트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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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곡역 인근 SHOW 속도테스트 결과 |
< 도곡역 인근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 >
SKT LTE | KT WIBRO | KT 3G | |
다운로드 | 1.31Mbps | 7.9Mbps | 1.54Mbps |
업로드 | 1.19Mbps | 4.32Mbps | 0.21Mbps |
총 3회에 걸쳐 진행한 테스트 결과 SKT LTE의 속도는 다운로드/업로드 1.31/1.19Mbps였다. 이와 달리 KT WIBRO는 7.9/4.32Mbps의 속도를, KT 3G는 1/54/0.21Mbps의 속도를 기록했다.
속도만 놓고 보면 LTE보다 와이브로가 훨씬 빨랐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한 걸까? 이는 도곡역 인근 지역의 경우 LTE 이용이 불가했기 때문이다. 대신 LTE 모뎀은 SKT의 3G망을 사용자가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KT의 3G 대비 데이터 업로드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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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본사 인근 LTE 속도테스트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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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본사 인근 KT 와이브로 속도테스트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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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본사 인근 SHOW 속도테스트 결과 |
< SK텔레콤 본사 인근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 >
SKT LTE | KT WIBRO | KT 3G | |
다운로드 | 5.26Mbps | 3.43Mbps | 2.55Mbps |
업로드 | 1.07Mbps | 3.83Mbps | 0.3Mbps |
테스트 결과, SKT LTE 이용자 수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다운로드/업로드 속도가 5.26/1.07Mbps 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사용자 수가 많은 KT WIBRO와 KT 3G의 다운로드/업로드 속도는 각각 3.43/3.84Mbps와 2.55/0.3Mbps를 기록했다. 현재는 LTE 속도가 조금 앞서 있지만 이용자가 늘어날 경우 속도 저하가 나타날 수 있기에 불만스러운 수준이다.
< 양재IC 인근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 >
SKT LTE | KT WIBRO | KT 3G | |
다운로드 | 1.07Mbps | 3.83Mbps | 1.46Mbps |
업로드 | 3.16Mbps | 1.11Mbps | 0.37Mbps |
양재IC 인근 지역 역시 LTE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곳이기에, 테스트 결과 도곡역 인근 지역과 비슷한 결과를 나타났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LTE 업로드 속도가 타의 추정을 불허할 정도로 우수했다는 점이다.
▶ 커버리지 문제, 언제 해결되나?
지난 7월 1일, SK텔레콤과 LG U+는 LTE의 현 커버리지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서울 전역에 RU(안테나 기지국) 1772대, DU(디지털 기지국) 609대를 구축해 ‘탄탄한 통화 품질’을 제공하겠다"며 "음영 지역은 3G가 데이터를 대신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3년까지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고 상황에 따라 시기가 더 빨리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LG U+는 LTE망 구축 속도가 더 빠르다. LG U+는 "2012년 상반기까지 서비스 커버리지 및 가입자 용량을 담당하는 LTE 기지국과 소형 기지국을 각각 6,200개, 50,000개를 구축하고 건물 내부 및 지하 공간의 서비스를 위한 인빌딩 중계기와 일반중계기 110,000개를 설치하는 등 도시 지역은 물론 군읍면 지역까지 완벽한 전국망을 확보하기로 했다."며 "2012년 말까지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7월 1일 서비스 시작 후 서울 지역에서 LTE를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 지역 명까지 확인은 불가능했으나, 서울 각지를 돌며 테스트해 보니 광화문 인근 지역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LTE를 이용하기 어려웠다. 한 휴대폰 판매점 직원은 "강서 지역은 9월이 되어야 LTE 서비스가 시작된다는 말을 들었는데, 모뎀 수급이 어려운 것도 이점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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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며칠 되지 않은 LTE라 완벽할 수 없지 않느냐"라 반문할 지 모르지만, 정식 요금제까지 나왔음에도 LTE 모뎀 구하기 어렵고, 라우터는 구경도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소비자들 입장에서 기분 나쁜 일이다.
한편, LTE 모뎀은 LTE를 지원하는 지역에서는 4G를, LTE 신호가 없는 지역에선 3G를 통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동된다.
미디어잇 이진 기자 miffy@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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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특집] LTE 다운/업로드 속도, 실제 측정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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