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LTE 지원 스마트 폰 언제 나오나?
등록일 2011.07.15 00:25:10


지난 7월 1일, SK텔레콤과 LG U+가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대대적인 행사를 치렀다. 4세대 통신을 시작한다는 자부심이 대단들 했고, 특히 LG U+는 향후 통신사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LTE가 도입됨에 따라, 향후 우리 생활은 어떻게 변화되는 것일까? 미디어잇이 LTE를 집중 조명해 봤다.

LTE 지원 스마트 폰 언제 나오나?

과거 3G 네트웍에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었던 SKT의 'T로그인'이나 KT의 '아이플러그'를 기억하는가? 스마트 폰이 대중화 되지 않았기에 수요가 적었고, 지금보다 가격이 비쌌던 것도 대중화를 막은 요인이었다. 인터넷 만을 위해 해당 단말기를 구입해 쓴다는 것 자체가 사용자들에게 생소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스마트 폰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제품을 필요로 하고 있다. LTE의 시작은 이 같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열망을 제대로 풀어줄 수 있는 '기회'다. 단지 LTE 지원 스마트 폰이 없기에 대중화가 지연될 전망이다. LTE 폰 언제 나오는 것일까?

▶ 9월부터 LTE 폰 나온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3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오는 9월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 폰을 출시한다고 밝혔고 LG U+는 10월 첫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모델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삼성, LG, 팬택 등 회사들의 제품이며, 아직까지 최종 확정은 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의 LTE 스마트 폰


우리나라 휴대폰 업계는 애플 만큼의 '철저한 보안'을 지키지는 않지만, LTE 제품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정보가 없다. 단지 SK텔레콤이 밝힌 4.5 인치 이상의 대형 LCD와 1.5Ghz 클럭의 듀얼코어 CPU가 내장될 것이라는 정보 밖에 없다. 또한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총 5종의 스마트 폰을 내놓을 것이며, 태블릿 PC도 2종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는 LTE가, 음성은 3G가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왔는데, 결과적으로 DBDM(Dual Band Dual Mode) 단말기가 될 전망이다. 전국에서 LTE를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3G가 4G를 대체할 수 있어야 하기에 한 동안 DBDM 단말기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 미국에 출시된 LTE 스마트폰 'LG 레볼루션'


이 같은 사정은 LG U+ 역시 마찬가지다. 4G가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담당하지만, 전국망 구축이 안된 상황에서 LTE만 지원하는 단말기를 출시할 경우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될 수 있다. 굳이 무리할 필요 없이 DBDM 단말기를 내놓는게 현명하다.

이상철 LG U+ 부회장은 "LTE는 4.5인치, 듀얼 코어 1.5GHz CPU, NFC 지원 등 PC와 같은 경쟁력 있는 고 사양 단말기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금년 10월, CDMA와 LTE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출시되며, 내년 2/4분기 이후 원칩으로 두 가지 통신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초기 LTE 폰은 DBDM폰

▲ DBDM 단말기 삼성 SCH-W120


과거 3G가 처음 나왔을 때를 돌이켜 보면, DBDM 단말기는 SBSM(Single Band Single Mode) 단말기보다 더 두껍고 무거웠다. 두 가지 통신방식(CDMA, WCDMA)을 지원해야 했기에 보드에 통신 칩이 두 개 포함되었고, 이 때문에 단말기 크기가 매우 커졌다.

일 예로, 삼성전자가 출시했던 SCH-W120은 28mm의 두께를 자랑하던 폴더폰이었다. 2G와 3G를 모두 지원하기 위해 통신 모듈 칩이 두 개 들어가 2007년 출시된 모델이었음에도 단말기 크기가 우악스러웠다.

▲ SBSM 단말기 삼성 SCH-W270


그러나 얼마 후 출시된 SBSM 제품 SCH-W270은 같은 폴더 타입 제품이었음에도 11.9mm 초슬림 형태로 출시되기도 했다.

LTE도 그럴까? 일부 영향은 있겠으나 3G때와는 사정이 다르다. DBDM이라 해서 두께가 전처럼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닐 것으로 전망된다. 요즘처럼 입맛이 까다로운 소비자들이 두껍기만 한 제품을 구입해줄리 만무하다.

SoC(System on Chip)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고 있는데, 덕분에 DBDM 단말기도 디자인적으로 요즘 트렌드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칩에 3G와 4G를 모두 지원하는 통신 모듈 역시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디어잇 이진 기자 miffy@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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